아이들 방학을 맞아 당연히 물놀이에 다녀왔습니다...
계속되는 비로 날씨는 화창하진 않았으나, 소나기도 맞아보고, 가랑비도 맞으면서...
가끔은 물먹어가면 놀아대는 아이들 등을 두드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해보니, 어디에도 제 모습은 없더군요...
전 오늘도 사진사였습니다...ㅜㅜ
6살 큰아들, 4살 작은 딸과 아빠...
사진엔 온통 이들 잔치였네요...
셋이 뭉쳐 어찌나 잘 놀던지...
가끔씩 엄마에게 자랑한다며 찾아와서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하곤 쌩~ 놀러갑니다...
전 이제 돌지난 막내아들과 따뜻한 물에 앉아 물장구만 치고 있습니다...
저도 놀고 싶어요~ㅜㅜ
저도 미끄럼틀 잘타는데, 유수풀에서도 잘 노는데, 어느 누구하나 엄마랑 같이 놀자고 하지 않네요.^^
그만큼 재미났나 봅니다...
막내가 크고나면 다음번에는 재미있게 같이 놀수 있겠죠...?
아들래미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밤새도록 놀고 왔습니다...
해떨어지고 나서야 나왔거든요...^^
방학이라 해도 집에서만 있어서 미안했었는데...모처럼 어깨한번 으쓱해집니다..
이미 꿈나라로 떠난 세 아이들과 함께 여름이 가기 전에 물놀이 한번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