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http://www.paradisespa.co.kr)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충남 아산 도고온천지구에 있는 온천형 스파입니다.
도고는 중국 화칭온천, 일본 벳부온천 등과 함께 동양 4대 온천으로 불리는 곳 중 하나 입니다.
집에서 거리가 조금 멀긴 했지만 물이 좋으니까 간만에 부지런을 떨어 도착했습니다.
9월이라서 실내만 운영할 줄 알았는데...실외도 오전 10시부터 운영하더라구요.
실외에는 놀이시설과 키즈풀, 유수풀, 미끄럼틀 그리고 이벤트 온천(장미, 백합, 아카시아, 국화,
코스모스탕)과 불한증막이 있습니다.
찜질방이 없어서 중간에 누워서 쉴 수 있는 곳이 없을 줄 알았는데, 실내 바데풀장에 있는
청옥 사우나에서 쉴 수 있더라구요.
수영복 입은 채로 들어가서 낮잠자고 쉴 수 있어서 좋은데... 나무가 좀 베겨요.
쉬려면 긴 타월이 필수에요.
청옥 사우나의 온도는 쉬기 좋은 정도라면 자수정 사우나는 뜨거워서 좋아요.
수영장 물이 깨끗하고 무엇보다 소독약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아요.
수심도 깊어서 수영하기 정말 좋아요.
참! 이곳에서는 수영모자는 꼭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점심에는 실내 푸드코트에서 BBQ치킨 한마리(1만9천원) + 생맥주(4천원)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치킨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미리 주문해 두시는 게 좋아요.
이 외에도 우동 2개와 주먹밥 셋트 1만5천원, 짜장면 2개와 탕수육 셋트 1만9천원 짜리 등이 있습니다.
아이가 미끄럼 타자고 해서 타 보았는데,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팔짱 끼고 미끄럼틀에 누우면 빠르게 회전하면서 미끄러지는데....
다른 스파 시설처럼 풍덩~ 떨어지는게 아니라 미끄럼틀 아래부분에 앉을 수 있어서 좋아요.
바데풀은 시설이 고급스럽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장 140 이상이 되면 구명조끼 없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안전요원분들이 시끄럽게 호루라기를 불어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온천을 좋아해서 주변의 온천들을 많이 방문하는 편인데...
대부분 이끼가 끼거나 혹은 뭔가가 붙어서 매끄럽기 마련인데...
이곳은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청소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수영장 이용 후 수영복을 탈수 할 수 있는 전용 탈수기도 고급스럽고 3대나 비치되어 있어서
줄을 많이 서지 않아서 좋아요.
타 스파에서 보았던 탈수기와 달리 수영복에 손상이 가지 않으면서도 완벽하게 탈수해 주는
전용 탈수기라서 맘에 들었구요.
이곳을 방문하실 때는 유수풀에서 신나게 놀기 위해서 튜브는 필수적으로 갖고 가셔야 하구요.
야외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실거라면 썬크림 필수랍니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몇 시간만에도 까맣에 타 버린답니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럽고 깔끔한 편이라서 앞으로 종종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